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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소식

미국, 사상 최대 스파이위성 쏜다

seoulfric 2013. 12. 12. 14:05

미국 국방부가 렌즈 지름만 20미터가 되는 지구 최대 스파이위성 구축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줌이 되는 HD비디오를 통해 한꺼번에 지구 표면의 40%까지 촬영할 수 있는 괴물같은 위성이다.

와이어드는 10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펜타곤)발표를 인용, 산하 고등국방기술연구원(DAPRA)이 기존의 유리 렌즈 대신에 거미줄처럼 구성된 거대한 얇은 막(membrane)을 사용하는 멤브레인실시간시각이미지(MOIRE·모이어)스파이 위성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가안보국(NSA)이 도청 방식으로 전세계를 감시했다면, 국방부의 이 스파이위성은 고화질 비디오를 전세계를 시각적으로 감시(도촬)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 전망이다. 
 
미국방부 차세대 무기체계의 일환인 이 스파이위성은 렌즈지름만 20미터나 돼 사상 최대 우주망원경인 허블망원경의 지름 2.4미터와 비교조차 안된다. 지상 3만5천400km상공에 쏘아 올려질 예정이다.  

▲ 미국 국방부가 조만간 쏘아올릴 사상 최대 지구감시 위성 모이어(MOIRE). 지름이 20미터에 이르는 렌즈를 펼쳐 한번에 지구표면 40%를 촬영한다. 모이어 스파이위성을 지구궤도 위로 쏴올려 촬영할 때의 렌더링이다. <사진= 미국방부 DARPA>
이 위성은 우주에서 고해상도 비디오로 언제, 어디서든 지구 위의 모든 곳을 촬영할 수 있다. 이 스파이위성은 우주에서 지구를 촬영하는 감시 망원경의 위력을 수 배나 늘려주면서도 비용은 훨씬 덜 든다.  

이 위성렌즈의 지름은 기존의 지상최대 망원경 지름의 2배나 된다.

렌즈를 구성하는 막은 일반 가정의 부엌에서 사용하는 비닐 랩(wrap) 정도의 두께지만 전통적인 우주망원경의 렌즈에서처럼 빛을 반사하거나 꺾지 않고 회절(빛이 통과하는 좁은 틈 뒷쪽까지 퍼지는 현상)시킨다.
▲미국 고등국방기술연구소(DARPA)는 기존의 두꺼운 유리렌즈 대신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얇은 랩 두께의 막을 사용해 지름이 20미터에 이르는 사상 최대의 스파이위성을 만들고 있다. 사진은 이것은 지구상에서 테스트를 마친 모이어위성 프로토타입 멤브레인 패널 가운데 하나다.<사진= 미국방부/DARPA>
모이어의 발사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개발자들은 개발 막바지단계에 와 있다고 말하고 있다.

모이어프로그램 책임자인 래리 건 중령은 “멤브레인광학은 기존 망원경보다 크고 고해상도인 망원경을 더 작고 가벼운 패키지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볼 때 우리는 기존 재료방식에 따른 보이지 않는 장벽을 깨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우주망원경의 범위와 정확도는 렌즈에 의해 결정돼 왔다. 하지만 유리렌즈는 너무 무겁고 비싸 거대한 로켓으로 쏘아올리기에도 벅찼다. 
▲ 얇은 막으로 된 벌집, 또는 거미줄 같은 스파이위성의 망원경 렌즈는 한번에 지구표면의 40%를 촬영한다. <사진= 미국방부/DARPA>
아래 동영상은 모이어 위성이 지구 위로 쏘아진 후 어떻게 거대망원경을 펼쳐 지구를 감시하게 될지를 보여준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5&sid2=228&oid=092&aid=0002042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