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이란의 환경 문제와 함께 과학기술 투자 의지 소개

일기예보는 얼마나 더 정확해질까?

 

네이처 제공
네이처 제공
이번 주 ‘네이처’는 익숙한 일기예보 화면을 표지에 담았다. 일기예보가 더 정확해질 거라는 장밋빛 미래와 함께 말이다.

 

 

여전히 일기예보가 정확하지 않다며 볼멘소리를 하지만 과거에 비하면 일기예보는 천천히 그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의 제목도 ‘기상 예측의 조용한 혁명’이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연구진은 기상예측에 쓰이는 ‘수치예보모델(NWP, Numerical Weather Prediction)’의 현주소와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는 논문을 ‘네이처’ 3일자에 발표했다. 수치예보모델은 기상 관측데이터를 축적해 대기의 움직임을 시간대별로 예측하는 데 쓰인다.

 

‘주간예보’는 1960년대 처음 선을 보였다. 현재의 날씨 패턴과 계절마다 돌아오는 날씨의 특성을 참조해 5~7일 후의 날씨 변화 추이를 추정하기 시작한 것이이다. 처음에는 오차가 많았지만, 1979년 유럽중기예보센터에서 수치예보를 이용한 중기예보를 시작한 뒤, 주간예보의 정확성은 꾸준히 나아졌다.

 

비교적 정확하게 주간예보를 할 수 있는 기간도 10년에 하루 꼴로 늘었다. 가령, 10년 전에는 5일 뒤의 날씨를 어느 정도 정확하게 예측했다면 오늘날에는 비슷한 정확도로 6일 뒤의 날씨를 예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허리케인이나 태풍과 같은 큰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기간은 훨씬 길다. 2013년 미국을 강타한 한파는 1~2주 먼저 예상했으며, 엘니뇨같은 기상변화는 3~4달 전에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피터 보어 유럽증기예보센터 연구원은 “기상예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현재의 기상상태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라며 “슈퍼컴퓨터의 발달과 함께 미래에는 더 확장된 기상예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이언스 제공
사이언스 제공

이번 주 ‘사이언스’에는 이란 과학기술의 현주소를 다룬 칼럼이 발표됐다. 표지의 배경도 이란의 풍경이다.

 

남자가 랜턴을 비추고 있는 호수는 이란 북서부에 위치한 우르미에 소금호수다. 이 호수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염호로 서울의 8배 넓이에, 깊이는 16m에 달한다.

 

현재 우르미에 호수는 가뭄이 극심해 유독성 먼지가 일어나 사람들의 건강과 작물을 위협하고 있다. 가뭄의 원인은 이란 정부가 물 관리에 실패한 탓이 크다. 호숫물의 90%를 공급하던 3개의 강에는 댐이 건설돼 수력발전에 쓰이고 있다. 호수 주변에 위치한 약 4만개의 불법 우물도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

 

‘사이언스’ 국제뉴스 편집장인 리처드 스톤은 이란을 직접 방문해 취재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칼럼을 작성했다. 그는 우르미에 호수의 환경적 문제뿐 아니라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이란의 과학기술 발전계획에 대한 내용도 소개했다.

 

스톤 편집장은 “이란 정부는 핵협상이 발효된 이후 선진국의 경제적 제재가 풀린다면 과학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줄기세포부터 우주개발까지 폭 넓은 투자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란 정부는 3억 달러(약 3540억 원)를 투자한 이란 최대의 기초과학연구 프로젝트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예슬 기자 yskwon@donga.come

동아사이언스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8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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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oulfr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