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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소식

"한국, 화성 탐사를 상상하다"

seoulfric 2015. 10. 26. 16:56

[이주의 과학신간] 2030 화성 오디세이 外

"한국, 화성 탐사를 상상하다"

MID 제공

MID 제공
■ 2030 화성 오디세이

(최기혁 외 著, MID 刊)

 

화성에 가는 길과 화성에서의 생명 탐사, 그리고 화성의 테라포밍 및 우주 탐사로 파생되는 기술 등의 장단점에 대해 상세히 담은 책이 나왔다. 특히 우리나라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 개발을 맡았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이 직접 집필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연구단장을 비롯해 한국마이크로중력학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우주생명과학연구회 등에서 활동하는 22명의 저자는 손과 머리로 상상한 화성 탐사의 미래를 담았다.

 

이 책은 ‘제2의 지구’ ‘우주의 신대륙’ 등으로 불리는 화성에 인류가 언제쯤 발을 디딜 수 있을지 현실적인 시각에서 분석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38년을 목표로 화성 유인 탐사를 준비 중이다. 우리나라는 ‘우주개발 중장기 진흥계획(2014~2040년)’을 통해 2018년 달에 궤도선을 보내고, 2020년 달 착륙선을 발사하며, 2030년 화성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 제공
지식을만드는지식 제공

■ 과학의 가치
(앙리 푸앵카레 著, 지식을만드는지식 刊) 

 

20세기 최고의 수학자로 꼽히는 앙리 푸앵카레의 대중서가 출간됐다.

 

이 책은 수학에서 출발해 과학철학에 이르는 풍부한 논의를 담고 있다. 수학과 물리학의 관계, 시간과 공간의 정의, 과학의 상대성과 절대성, 그리고 과학의 목적까지 푸앵카레는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과학의 가치는 무엇인지 끊임없이 성찰한다.

 

이 책에서 푸앵카레는 “과학적 연구는 실용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한 톨스토이나 오귀스트 콩트의 주장을 반박한다. 과학은 실용적이기 때문에 가치 있는 것이 아니라 진리이기 때문에 실용적이며 과학의 가치는 그 자체에 있다는 것이다. 과학의 궁극적인 목표와 가치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여줄 것이다.

 

 

허니와이즈 제공
허니와이즈 제공

■화성: 마션 지오그래피, 붉은 행성의 모든 것
(자일스 스패로 著, 허니와이즈 刊)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29일 화성에 소금이 녹아 있는 물이 흐르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가 활발한 탐사 활동을 벌이고 있고, 영화 ‘마션’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화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가운데  붉은 행성 ‘화성’에 담긴 비밀을 풀어낸 새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천문학을 전공한 베스트 셀러 작가가 집필했다. 화성 탐사의 역사와 화성의 매력을 시작으로 독자가 실제로 화성을 여행하는 것처럼 화성의 세계로 이끈다.

 

저자는 화성에 물이 있을까,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까, 화성에 정착해 사는 것은 과연 영화속 이야기에 불과한 걸까 등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고 여기에 대한 과학적 해설을 내 놓는다.

 

‘화성’에서는 우주 탐사 임무에서 얻은 아름다운 화성 사진도 맛볼 수 있다.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화성의 다채로운 모습과 꼼꼼한 설명이 덧붙여진 화성 지도도 볼 수 있다.

 

 

 

살림 제공
살림 제공

■ 세계의 과학관

(조숙경 著, 살림 刊)

 

 

세계 10대 도시로 떠나는 과학박물관 기행집. 이 책은 스톡홀름을 비롯해 프라하, 파리, 런던, 샌프란시스코, 뮌헨, 도쿄 등 세계 10대 도시에 위치한 과학관을 키워드로 삼는다. 도시와 인간, 과학과 예술, 기술과 문화가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했는지를 차근차근 짚어준다.

 

과학박물관은 과학 기구와 발명품을 살펴보고 체험하는 곳 만은 아니다. 한 나라의 과학기술력을 자랑하고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자 가족의 여가 활동, 전문적 교육, 문화 교류와 가치 공유의 장으로 변모해왔다.

 

 

저자는 과학관의 진정한 가치와 활용 방법을 모색하고 과학이 인류에게 어떤 의미이며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이야기한다. 과학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 깊은 이들의 일독을 권한다.

 

송경은 기자 kyungeun@donga.com

출처 : 동아사이언스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8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