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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소식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의 습격

seoulfric 2016. 9. 12. 09:04

실내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도 괜찮을까요?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의 습격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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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의 청량한 가을 날씨가 계속 될 것만 같았는데, 늦더위와 함께 미세먼지의 농도가 다시 높아졌습니다. 6일 수도권과 중부 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이라고 합니다. 중국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 바람이 한반도에 갇히면서 당분간 미세먼지 농도는 계속 짙어질 전망입니다.

 

오는 주말에는 다소 해소될 전망이지만,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다시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두통과 함께 호흡기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건강이 걱정 되는데요. 우리 몸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세먼지가 왜 위험하죠?

 

미세먼지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로, 대부분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인체에 차곡차곡 쌓여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 가볍게는 눈과 피부의 트러블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사람의 폐포까지 깊이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 혈액과 폐의 염증, 심장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미세먼지가 높은 달엔 뇌중풍 환자가 26%나 많았다는 결과가 있으며, 미세먼지가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은 기대 수명을 다 채우지 못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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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코를 풀면 까만 먼지가 함께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건강한 성인이라도 높은 농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일시적으로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며, 어린이와 노인, 임산부는 미세먼지에 취약하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 꼼꼼이 씻어 내고, 물은 자주 마시세요!

 

미세먼지가 심한 경우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무조건 밖에 안 나갈 수만은 없는 일입니다. 외출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 일반마스크보다는 식약처에서 인증한 황사 마스크를 써야 미세먼지 차단에 도움이 됩니다. 외출 후에는 손과 발, 얼굴을 씻어줍니다. 피부에 남아 있는 먼지가 호흡기 질환은 물론 각종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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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를 마시면 목이 잠기고 따가우며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호흡기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하니 하루 8잔 이상 물을 마시도록 합니다. 

 

● 실내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도 괜찮을까요?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바깥의 좋지 않은 공기가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실내 환기를 하지 않는 편이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고 창문을 계속 닫고 있으면 청소나 요리 등으로 생기는 실내 먼지의 농도가 더 높아질 수 있으므로, 오후 시간에 잠깐씩 창문을 열고, 공기청정기와 에어워셔를 작동해 실내 공기를 걸러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침 시간에는 미세먼지의 농도가 짙기 때문에 환기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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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을 청소할 때는 청소기를 사용하지 말고 바닥 물청소로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구나 가전 제품의 먼지가 쌓인 곳을 청소할 때도 먼지를 털어내지 말고 물걸레를 이용해 닦아 내도록 합니다.

이혜현 에디터 chiki@donga.com

출처 : 동아사이언스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13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