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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소식

加 연구진, 17개국 14만 명 대상 조사…“악력 5kg 감소하면, 심장질환 17% 증가”

seoulfric 2015. 5. 15. 14:17

악력, 즉 물건을 쥐는 힘이 센 사람일수록 더 건강하다는 연구결과가 캐나다에서 나왔다. 간단한 검사로 혈압 검사만큼 정확하고 간단하게 사망 위험을 평가할 수 있어 향후 각종 질환 검사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데릴 렁 캐나다 맥매스터대 인구보건연구소 교수팀은 해밀턴 보건과학병원과 공동으로 악력이 약할수록 심장 및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국제 의학저널 ‘랜싯(Lancet)’ 13일자에 밝혔다.

 

렁 교수팀은 17개국 35~70세 성인 14만 명을 대상으로 4년 동안 악력을 측정했다. 손에 쥘 수 있는 악력계를 사용해 측정을 진행하고, 그 수치를 환자들의 질병과 비교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악력이 5kg 감소할 때마다 사망 위험이 6분의 1씩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평소 심혈관계 질환이 없던 사람도 심장마비나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17%나 증가해 사망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성인 남성의 평균 악력은 50kg, 성인 여성의 경우 평균 30kg 정도다. 운동선수는 이를 훨씬 넘는 70kg정도고, 일류 선수들은 80kg이 넘는 경우도 있다.

 

 

렁 교수는 “근력 측정만으로 질병을 앓는 사람들의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라면서 “다만 악력만 집중적으로 키운다고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동아사이언스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6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