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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소식

IBS, 2012년 기초과학연구원 2차 연구단장 7명 선정

seoulfric 2012. 10. 8. 16:12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2012년 기초과학연구원 2차 연구단장 7명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IBS에 따르면 특히 이번 명단에는 영국왕립협회 펠로우로 선정된 가브리엘 애플리 교수 (Gabriel Aeppli(54세), univ. college london) 등 거물급 외국인 단장 3명이 포함, 해외 우수 석학의 국내 유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외국인 단장을 비롯해 2명의 한국인 단장들도 자신이 일 해왔던 곳에서 다른 연구 기관으로 이동하는 등 신분의 안정성보다 연구를 위한 이동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에 선정된 7명의 연구단장은 물리, 생명, 화학 등 기초과학 분야 최고의 학자들로 구성됐다.


가브리엘 애플리 교수 © News1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가브리엘 애플리 교수(Gabriel Aeppli·54)는 응집물질물리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서, 2010년 영국왕립협회 펠로우십(Fellowship of the Royal Society, FRS)으로 선정됐고 2008년 모트상(Mott Prize), 2005년 미국 물리학회 올리버 버클리 상(Oliver Buckley Prize) 등을 수상했다.


평가위원들은 그의 강한 연구의지를 높게 평가했으며, 외국인 과학자로서 IBS 비전 달성을 위한 시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화여대에 외부연구단을 설립한 뒤 양자다체 물리학, 초전도 회로, 실리콘 확정 도핑, 합성 생물학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KAIST 남창희 교수 © News1


KAIST 남창희 교수(54)는 펨토초 레이저 관련 연구의 국내 선구자로서, 국내 관련 연구가 전무한 상태에서 우수한 성능의 펨토초 테라와트 레이저를 자체기술로 개발하고 이를 이용하여 탁월한 업적을 달성했다. 그의 연구업적은 미국 물리학회와 미국 광학회의 펠로우로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남 교수는 광주과기원(GIST)에 캠퍼스 연구단을 설립할 계획이며, 상대론적 레이저 과학(Relativistic Laser Science) 연구를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레이저 연구소를 설립하고자 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DGIST 남홍길 교수 © News1


DGIST 남홍길 교수(56)는 2010년 국가 과학자로 선정됐으며, 식물의 노화, 식물의 생체 리듬과 개화 시기 조절 등의 연구를 통해 새로운 학문 영역을 개척한 세계적인 과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연구는 식물의 노화와 관련하여 기존의 애기장대 연구에서 나아가 주요 식량 자원인 쌀과 콩으로 확대하여 미래 작물 분야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남교수는 2012년 9월부로 포스텍에서 DGIST로 자리를 옮겨, 시스템 바이올로지 분야에서 연구역량을 펼칠 계획이다.


스티브 그라닉 교수 © News1


일리노이 대학교 스티브 그라닉 교수(Steve Granick·59)는 일리노이 대학교 재료 과학·공학 학과의 설립자이다. 미국 화학회와 미국 물리학회의 폴리머 부문별 최고상을 수상했고 2013년 미국화학회 콜로이드 부문 최고상 수상이 확정됐다.


1991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피에르-질 드젠느와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공동연구 수행 경력이 있으며 세포막을 형상하는 물질인 지질(lipid)과 나노입자를 혼합해 새로운 약물 및 전달물질을 만드는 독창적인 전략을 개발했다.


그는 현재 재직 중인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울산과학기술대학교로 이직해 캠퍼스 연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야니스 세메르치디스 박사 © News1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 야니스 세메르치디스 박사(Yannis K. Semertzidis·51)는 정밀입자물리 측정 발전에 과학·기술적으로 큰 공헌을 했다. 그가 제안한 액시온 암흑물질 탐색(Axion Dark Matter Search) 등의 실험 방식은 불확실성이 크지만 입자물리학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그는 현재 재직 중인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에서 광주과학기술원으로 이직해 광주에 캠퍼스 연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성균관대 이영희 교수 © News1


성균관대 이영희 교수(57)는 나노과학분야 세계적 권위자로서 2006년 국가석학으로 선정됐다. 특히, 탄소나노튜브에서 반도체성 탄소나노튜브만 대량으로 분리ㆍ추출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세계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그는 역무원으로 재직한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역무원으로 1년가량 근무했던 그는 공부를 더하고 싶은 마음과 물리가 세상을 다채롭게 투영될 수 있다는 생각에 전북대학교 물리학과에 입학했다.


KAIST 장석복 교수 © News1


KAIST 장석복 교수(50)는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탄소-수소 간 결합반응 활성화의 세계적 권위자이다. 그가 연구하는 탄소와 수소 간의 화학결합은 경제적으로도 부가가치가 높은 화합물을 생산할 수 있는 유용한 기술로써, 기초과학 연구와 산업 응용 두 부문 모두에서 아주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 교수의 ‘팔라듐 촉매를 이용한 피리딘 유도체의 탄소-수소 활성화 반응’ 논문은 톰슨 로이터의 ‘이달의 주목할 만한 논문(This Month’s Fast Moving Fronts Paper)’에 선정됐으며, 지난해 미국 화학회 선정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20편’에 뽑혔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단장들은 지난 5월 선정된 10명의 연구단장들과 함께 안정된 연구환경 하에서 새로운 연구분야에 대한 도전적․선도적 연구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IBS는 9월 말까지 접수된 신청서를 바탕으로 10월부터 3차 연구단장 선정‧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3년 상반기에 3차 연구단장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http://news1.kr/articles/841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