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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소식

"원전피폭선량 평가지점 변경, 원전건설 쉽게 해"

seoulfric 2012. 10. 8. 16:30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원전부지피폭선량 평가지점을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동일 원전부지 내에 신규 원전 건설이 쉬워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홍근(민주통합당) 의원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술원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요구에 따라 피폭선량 평가지점을 변경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새 평가지점이 반영된 주민피폭선량평가(INDAC) 프로그램을 가동키로 했다.

주민피폭선량평가는 원자력 시설에서 방출되는 방사성유출물에 의한 피폭방사선량이 '방사선방호 등에 관한 기준고시'에 제시된 선량기준 요건을 만족하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주민피폭선량평가는 피폭받는 자의 위치를 포함한 피폭경로를 결정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호기별로 제한구역 최대선량을 평가하고 이를 합산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런데 이번에 호기별 제한구역경계 중첩지점을 고려를 해 평가가 가능하도록 코드를 개선한 것이다. 이 방식에 따르면 평가지점이 호기별에서 원전 전체 부지 제한구역경계로 대폭 확대된다.

박 의원은 "평가지점을 변경하면 원전부지의 선량평가지점이 지금보다 최대 2천400m, 최소 560m 멀어짐에 따라 피폭선량 기준치에 대한 여유가 늘고 그만큼 동일 원전부지 내 신규원전 건설도 용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전규제를 보수적으로 해야 할 기술원이 평가지점 변경을 통해 한수원의 숙원을 풀어주고 규제를 완화한 셈이 됐다. 즉각 평가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5&sid2=228&oid=001&aid=0005857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