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없는 바이오처리ㆍ개별화 질병진단 등 생명공학 기술혁신 주목
세계경제포럼 글로벌 어젠다 카운슬 선정
전 세계 바이오 전문가들이 향후 인류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10대 바이오기술을 선정, 발표했다.
KAIST는 세계경제포럼 산하 `생명공학 글로벌 어젠다 카운슬'이 에너지와 자원, 인류의 삶을 향상시키는 식품, 영양 및 보건에 도움이 될 10대 바이오 기술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10대 바이오 기술은 △생명공학기술에 기반을 둔 화학물질ㆍ에너지ㆍ연료ㆍ기타 물질의 지속가능한 생산 △지속가능한 식량생산공학 △해수를 이용한 바이오처리 기술 △나노자원 배수기술을 통한 폐기물 배출 없는 바이오 처리 △원료로서 이산화탄소 사용 △재생의학 등이다.
또 △신속하고 정확한 제약 및 백신 개발 및 생산 △정확ㆍ신속하고 저렴한 비용의 개별화된 질병 진단 및 예측법 △토양과 물 생산을 위한 생명공학기술 △게놈 서열을 통한 선진화된 의료 서비스 등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나노자원배수기술을 통한 폐기물 배출 없는 바이오 처리 기술은 폐기물 처리 전 과정을 바이오 재처리를 통해 유용한 화학물질과 연료로 생산ㆍ전환하고 마지막까지 남는 쓰레기까지 제거해 쓰레기 없는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한다.
재생의학 기술은 다양한 바이오 물질을 기반으로 한 줄기세포, 유도다능성줄기세포 등을 통해 손상된 인간의 장기를 건강하게 대체해 주고, 정확ㆍ신속하고 저렴한 비용의 개별화된 질병 진단 및 예측법은 질병 유발 세포만을 공격하는 치료 및 나노기술과 IT의 결합을 이용한 약물치료법을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면서 저렴한 비용의 개별화된 질병 진단 및 예측 시스템 개발을 가능하게 해 준다.
이와 함께 토양과 물 개선을 위한 생명공학기술은 바이오환경 복원기술과 바이오재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유용한 박테리아를 증식해 환경을 복구하는 생물학적정화 기술 등을 개발함으로써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인 물과 토양의 복원 및 효용성을 증대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선정된 10대 기술은 지난해 10월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의 글로벌 어젠다 카운슬 연례회의에서 바이오 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선정한 뒤 지난 1월 말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서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10대 바이오 기술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세계경제포럼 블로그(wef.ch/blo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어젠다 카운슬의 의장을 맡고 이상엽 KAIST 특훈교수는 "선정된 기술 중 폐기물 사용, 개별화된 약물 치료, 해양농업 등의 생명공학 기술은 인류가 처한 문제에 이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9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세계경제포럼 글로벌 어젠다 카운슬 초대 의장으로 선임돼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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