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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소식

美 연구진, “태양빛에 따라 대기 증가·감소 반복해”

seoulfric 2015. 12. 22. 15:06

美 연구진, “태양빛에 따라 대기 증가·감소 반복해”

달(月)이 숨을 쉬나…대기가 줄었다 늘었다 하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달 대기관측선 ‘래디(LADDE)’. - NASA 제공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달 대기관측선 ‘래디(LADEE)’. - NASA 제공

달에는 대기가 거의 없다. 과학자들은 중력이 약해 성간물질 입자가 유입되더라도 붙잡지 못하고, 달 표면에서 만들어지는 소량의 가스도 태양풍을 만나면 금세 날아가버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최근 이 생각에 수정을 가할만 한 단서가 새롭게 나왔다.
 
안토니 콜라프리트 미국 항공우주국(NASA) ‘달 크레이터 관측 및 검출 위성(LCROSS)’ 총괄책임자 연구팀은 달 외기권의 나트륨과 칼륨 입자의 분포 변화를 분석해, 달에 대기가 늘었다 줄었다 하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사이언스’ 17일 자에 발표했다. 외기권은 지표면에서 멀리 떨어진 광범위한 대기층을 말한다.
 
연구팀은 달 대기관측선 ‘래디(LADEE)’을 이용해 달이 지구 주위를 공전하면서 태양을 도는 동안 달의 외기권에 존재하는 나트륨과 칼륨 입자의 분포와 농도가 어떻게 바뀌는 지 관측했다.

그 결과 나트륨과 칼륨의 농도는 달이 지구 뒤에 가려져 태양빛을 덜 받을 땐 감소하고, 반대로 태양에 더 많이 노출될 땐 증가하기를 반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라프리트 총괄책임자는 “달이 유성우를 맞은 뒤에는 이들 입자의 농도가 높아졌다”며 “유입된 입자가 표면에 일정 기간 축적돼 있다가 태양빛이 강해질 때 날아가버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입자가 달에 날아오자마자 대기권에 붙잡히지 않고 튕겨 나간다는 기존의 학설과는 다른 결과다.
 
콜라프리트 총괄책임자는 “나트륨과 칼륨 입자의 농도가 증가했다 감소하는 현상은 표면에 희토류 원소와 인 입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에서 더 잘 일어났다”며 “지표면 토양의 구성 성분이 달의 대기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추가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경은 기자 kyungeun@donga.com

출처 : 동아사이언스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9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