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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소식

<포스텍 교수 '물에 젖지않는 소자' 개발>

seoulfric 2011. 9. 1. 10:04

포스텍 용기중 교수
(포항=연합뉴스) 연잎효과를 응용해 물이 젖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전저소자를 개발한 포스텍 화학공학과 용기중 교수.2011.8.31 <<포스텍>>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포스텍(포항공과대)은 화학공학과 용기중(43) 교수와 박사과정 이승협(26)씨 연구팀이 나노소재를 이용한 초발수기술을 전자소자의 표면처리에 응용, 물이 젖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소자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연구는 신소재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비가 와도 연잎 표면의 돌기 때문에 물에 젖지 않는다는 '연잎효과'에서 착안해 전자소자의 표면에 연잎 위 돌기처럼 나노선을 덮고 연잎의 돌기에 씌워진 기름성분처럼 표면을 특수하게 처리했다.

   이후 물을 소자 위에 떨어뜨리자 돌기의 역할을 하는 나노선이 물방울을 밀어내 소자가 젖지 않고 회로에서도 전류가 합선되지 않으면서 소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연구팀은 또 차세대 메모리소자로 각광받는 저항 메모리소자(R램)에 적용해 패키징(packaging)을 따로 하지 않은 채 물을 떨어뜨려도 소자의 전원 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용 교수는 "기존 전자기기 방수는 외형을 방수재질로 제작해 기기 속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는 정도"라며 "이 기술이 물에 취약한 메모리소자 등 다양한 전자소자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연잎효과(Lotus Effect) = 연잎 표면 위 나노미터 크기의 돌기와 돌기에 씌워진 기름성분 때문에 연잎 위에 물방울이 떨어지거나 비가 와도 물이 뭉쳐져 잎이 젖지 않고 아래로 굴러 떨어진다. 이때 연잎 위에 묻은 먼지 등도 물방울에 묻어 떨어져 연잎이 항상 깨끗한 상태로 유지된다. 이 효과를 이용하면 자정작용 페인트, 습기가 끼지않는 스마트 윈도 등에 응용할 수 있다.

   ▲R램 = 전기적 신호가 가해지면 물체의 저항값이 변하는 원리를 활용한 반도체. PC에 주로 사용하는 D램에 비해 전력소모가 훨씬 적고 처리속도도 빠르다.

   ▲패키징(packaging) = 반도체에 전기를 연결하고 외부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밀봉포장해 물리적인 기능과 형상을 가지게 해주는 작업.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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