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발사한 NASA 탐사선 ‘주노’, 966만km 거리에서 촬영
작은 두 점으로 빛나는 지구와 달.
지난 8월5일 발사돼 966만 킬로미터 거리까지 날아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목성탐사선 ‘주노’의 카메라(‘주노캠’)가 8월26일 칠흑 같은 우주 공간에 있는 지구(사진에서 왼쪽)와 달을 포착했다. 어둠 속에서 태양 빛을 받은 두 점이 ‘고요하게’ 빛나고 있다. 지구는 마치 지구에서 바라보는 밤하늘의 작은 별인 양 떠 있다. 나사의 뉴스 보도에서 나사 관계자는 이 모습과 관련해 “우리는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다”는 소감을 말했다.
지구 중심에서 달 중심까지 거리는 평균 38만4403 킬로미터, 지구 지름의 30배가 되는 거리이며 지구~태양 거리에 견주면 400분의 1가량이다. 달의 지름은 지구의 약 4분의 1인 3474 킬로미터다(도움말- 위키백과). 이 사진은 탐사선 주노가 지난 26일 지구에서 966만 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한 것이니까, 당시 주노는 사진에서 보이는 지구~달 거리보다 25배가량 더 먼 곳에서 촬영한 셈이다.
주노(Juno)라는 탐사선의 이름은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이자 목성을 뜻하는 주피터(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의 아내인 주노(헤라)에서 따온 것이다. 주노는 지난 5일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을 탐사하기 위해 미국 플로리다의 한 공군기지에서 발사됐으며 앞으로 5년 동안 28억 킬로미터의 비행거리(태양~목성 직선거리는 평균 7억7833만 킬로미터)를 날아가 목성에 접근할 예정이다. 여러 과학장비를 실은 탐사선은 목성 둘레 궤도를 돌면서 목성의 기원, 구조, 대기 등에 관해 탐사활동을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00JUNO 00JUNO](http://scienceon.hani.co.kr/files/2011/09/00JUNO.jpg)
목성탐사선 '주노'에 탑승한 '레고 우주비행사들'. 3 . 8 센티미터 키로 어른의 엄지 만한 크기인 이들은 목성을 뜻하는 로마신화의 주피터(맨왼쪽부터)와 그의 아내인 주노, 그리고 목성의 위성들을 처음 발견한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형상을 딴 인형들이다. 출처/ NASA
▶ http://scienceon.hani.co.kr/archives/2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