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소식
유용미생물을 이용한 건강한 나무관리 프로그램 개발
seoulfric
2013. 2. 26. 09:11
![]() |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바이오합성연구센터 류충민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종합적 건강한 나무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미생물 처리를 한 나뭇잎과 처리하지 않은 나뭇잎의 천공병 발병률 비교 |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바이오합성연구센터 류충민박사 연구팀은 친환경 가로수관리 시스템인 '종합적 건강한 나무 관리 프로그램(IHTM)'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에는 바실러스 아밀로리퀴파시엔스(Bacillus amyloliquefaciens)라는 미생물을 활용해 기존 화학농약으로 방제가 힘든 세균 및 곰팡이병을 효과적으로 막고 나무의 성장과 푸르름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포함됐다.
이 미생물은 나뭇잎에 오랜기간 존재하면서 지속적으로 나무의 생육을 촉진시키고 균주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유익한 미생물로 식물과 가축에도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가로수 잎으로부터 바실러스 아밀로리퀴파시엔스를 분리해 대량으로 배양한 후 다시 가로수에 뿌린 결과 나무의 생장을 촉진 시킴을 밝혀냈다. 특히 벚나무에 발생하는 천공병(나무잎에 구멍이 뚫리는 곤충과 세균에 의한 복합병)을 제어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고추와 같은 다른 농작물에 적용시켰을 때도 다양한 병원균을 없애거나 수확량을 획기적으로 증가 시키는 효과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에서 개발한 기술을 나무 생장 촉진 및 나무 병 방제용 미생물 제제를 제조하는 방법에 관한 내용으로 특허 출원했다. 또 연구결과는 SCI 학술지인 세균학 저널(Journal of Bacteriology)에 논문 게재됐다.
류충민 박사는 "수목 관리에 있어 현재는 화학제품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 기술의 개발로 화학농약과 비료를 최소화 하면서 친환경적으로 수목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기존 난방제 병원균과 환경스트레스의 극복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5&sid2=228&oid=014&aid=0002823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