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소식

유전자 조작 대장균 이용 휘발유 생산 원천기술 첫 개발

seoulfric 2013. 9. 30. 14:14
국내 연구진이 대장균에서 휘발유를 생산하는 원천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사진)가 이끈 연구진이 대사공학을 이용해 유전자를 조작한 대장균이 가솔린을 배출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30일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구진은 대장균이 만들어내는 탄화수소 화합물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효소를 새로 발견한 뒤 이 효소를 대장균에 적용해 짧은 사슬 모양의 화합물 구조를 가진 지방산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가솔린이 탄소 4~12개로 이루어진 짧은 사슬모양의 탄화수소 화합물이라는 데 착안한 것이다. 연구진은 대장균 내에서 짧은 사슬 모양의 지방산이 휘발유로 바뀌도록 하는 추가 반응을 일으켜 휘발유 생산에 성공했다. 이렇게 개발한 대장균 배양액 1ℓ당 약 580㎎의 가솔린이 생산됐다. 연구진은 대장균으로 생산한 휘발유가 시중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일부 구성 성분이 다르지만 같은 성능을 낸다고 설명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5&sid2=228&oid=032&aid=0002387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