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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소식

독가스 탐지하는 리트머스 시험지?

seoulfric 2012. 3. 15. 11:21

한국 연구진이 고가의 장비 없이도 시험지로 간편하게 독가스의 일종인 신경가스를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13일(현지시간) 美 씨넷은 미시간대학교 연구진이 리트머스 시험지와 비슷한 형태의 신경가스 탐지기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신경가스는 전쟁에서 흔히 사용되는 유독성 물질로 무색·무취·무미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쉽게 알아내기 힘들다. 때문에 이를 탐지하기 위해서는 현재 덩치가 크고 비싼 기기를 사용해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종이 기반의 센서는 자극을 받으면 30초 이내에 푸른색에서 핑크색으로 변한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군사용 목적으로 방독면이나 보호장비가 필요한 시점을 알아내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미시간대학교 연구진이 리트머스 시험지와 비슷한 형태의 신경가스 탐지기를 개발했다.

센서를 시험 하기 위해 연구진은 신경가스와 유사하지만 비교적 독성이 적은 ‘사린가스(Sarin gas)’를 사용했다.

연구를 이끈 김진상 미시간대학교 부교수는 “현재 사용하는 신경가스 탐지기는 운반이나 작동에 어려움이 따르는 문제점이 있었다”면서 “우리는 장비가 필요없고 운반하기 쉬우면서도 육안으로도 쉽게 신경가스를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지(the journal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게재된다. 미시간대학교는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추진하고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5&cid=321641&iid=377046&oid=092&aid=0001997225&ptype=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