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국제 과학자들이 우주의 기원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될 반물질(antimatter)을 16분여 동안 붙잡아 두는 데 성공했다. 137억년 전 우주가 ‘빅뱅’(대폭발)을 통해 어떻게 탄생했는지 규명하는 데 획기적인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유럽 입자물리연구소(CERN)는 5일 알파(ALPHA) 연구팀이 반수소를 1000초 동안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고 물리학 전문지인 ‘네이처 피직스’를 통해 발표했다. 반수소는 수소와 질량은 같지만 반대의 전하를 띤 물질이다. 세계 최대의 강입자가속기(LHC·입자 빔을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충돌시켜 빅뱅 직후 상황을 재현하는 장치)를 운영하는 CERN은 지난해 11월 반수소를 0.172초동안 보존해 붙잡아 두는 데 처음 성공했었다. 과학자들은 앞서서도..